- 11월13∼15일 코엑스, eMove360° 동시 개최
- “모빌리티 당면과제 복합소재가 해결 큰 역할”
올해 11월에 펼쳐질 JEC Asia 2019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는 전기차를 비롯한 모빌리티용 복합소재 솔루션을 집중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JEC 그룹과 프랑스국제전시협회는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JEC Asia 2019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릭 피에르쟝 JEC 대표가 JEC 그룹 소개 및 복합소재산업발전과 JEC Asia에 대해 발표하고, 프레데릭 루 미디어 총괄디렉터, 로버트 메츠거 eMove360° 대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최영철 본부장(국제탄소연구소), 한국복합재료학회(KSCM) 박영빈 교수(울산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현대자동차 최치훈 연구위원(고분자 재료 리서치랩)이, 한국전기자동차협회(KEVA)에서 이민하 사무국장이 참석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크리스티앙 스트라스버거 아시아 총괄디렉터가 JEC Asia 2019 전시회 소개를 진행했다.
에릭 피에르쟝 JEC 그룹 대표는 “우주, 항공, 풍력에너지, 스포츠와 같은 분야에서는 복합재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는 모빌리티(Mobility)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부분은 최근 역사상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소비자 기대, 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 전환, 자율주행차, 경량화 등에서 복합소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함과 동시에 서울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JEC Asia 2019 국제 복합재 전시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합재 전체 밸류체인에 속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복합재 커뮤니티 및 모빌리티, 항공, 건축으로 대변되는 전략적 엔드유저 시장에 그들의 최신 기술과 혁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전세계 49개국에서 온 수천명의 전문가 방문객들과 함께 245개사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하여 네트워킹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올해 JEC Asia 2019는 eMove360°와 공동 개최된다. eMove360°는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4.0을 주제로 하는 동일분야 중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기술무역 박람회다. 또한 카셰어링 및 인터모달(Intermodal) 이동성과 같은 지속가능한 이동성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올해 첫 번째로 개최되는 eMove360° 아시아 2019는 한국전기자동차협회와 JEC World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행되며, 뉴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에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2회 JEC Startup Booster(스타트업 부스터) 대회가 열리게 된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10팀은 내년 JEC World 2020 파리 전시회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연을 펼친다.
두 번째 날인 14일에는 JEC 혁신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지난 15년간 JEC 혁신상에는 전세계 약 1,800개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이 중 177개 업체와 433개 파트너업체들이 그들의 뛰어난 복합재 혁신기술을 인정받았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요 테마 △국제탄소페스티벌(International Carbon Festival) with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오토모티브 복합재의 골든 트라이앵글 : 저CAPEX, 저비용, 대량 생산 △오토모티브 하이브리드 솔루션 : 각 자재의 최대장점 활용 △항공 기술 : 빠른 공정 및 신소재 △사업 기회(원자재, 프로세스, 어플리케이션, 국가, 지역) 등으로 고성능 복합소재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의 최신 동향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JEC Asia전시회는 한국의 주요 복합재 산업현장 방문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복합재 투어에서는 한양대학교, 국민대학교-한국카본, 윈앤윈 및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복합재 산업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한편 오늘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모빌리티와 복합소재에 대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현대자동차의 최치훈 연구위원은 “최근 자동차산업은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시기로서 과거에는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하는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현재는 MECA(Mobility,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회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도 단순한 완성차 제조업체 이미지를 벗고 자율주행, 초연결성 등 새로운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Move360° 로버트 메츠거 대표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대수는 매년 약 60%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및 관련 배터리 생산 조건은 자동차 분야의 신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 이민하 사무국장은 “국내의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보급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으며, 전기차 차체 및 배터리 관련 부품 등에 탄소섬유의 사용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JEC 그룹의 프레데릭 루 이사는 “오늘날 복합소재는 비행차, 비행택시, 스쿠터, 자율주행차, 드론, 해상택시(sea-bubbles), 전기자전거와 같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여러 방면으로 관련돼 있다”며 “복합소재는 경량이라는 측면에서 더 많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복합재료학회의 자동차분과 위원장인 박영빈 UNIST 교수는 “경량화 소재가 부분적으로 사용돼 온 차체의 경우, 전기자동차로 전환되면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경량화가 필수다. 따라서 친환경 미래 자동차에서 복합재의 중요도와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며, 미래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복합재 부품의 절대적인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의 최영철 본부장은 “정부는 2040년까지 누적 수소차 생산 620만대 생산, 누적 수소충전소 1,200개소 설립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연간 약 1만1,060톤의 탄소섬유 사용이 예상돼 수소압력용기에 사용되는 탄소섬유의 사용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