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 수도’로 도약할 수 있을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달 30일 도내에 위치한 국내 유일 탄소복합재 전문기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영국 국립복합소재연구소(NCC)와의 업무 협약식에 참관해 협력을 약속했다.ⓒ전북도청
전북도청이 영국과의 탄소소재산업 연구 협약을 맺는 등 전북을 ‘탄소 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영국 방문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도내에 위치한 국내 유일 탄소복합재 전문기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영국 국립복합소재연구소(이하 NCC)와의 업무 협약식에 참관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엔 송 지사를 비롯해 영국 중앙정부 국제무역부 대표이자 해당 지역 지방의원인 파예 스미스 박사(Dr. Faye Smith), 서부잉글랜드자치단체연합 스테판 배쉬포드(Stephan Bashford) 상무국장 등 1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협약을 맺은 NCC는 탄소복합재 설계 및 자동화공정과 관련된 항공기·자동차·소재 등의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현재 세계 60개 대학, 725개 기업과의 기술 자료를 보유하는 등 산학연 네트워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복합재료 연구기술 프로젝트 협력을 골자로 △탄소 등의 복합재료 공동연구․개발 △기술개발 협력 프로젝트 △프로그램 공동구상 제안 △공동연구 연구원 교환 △컨설팅(자문) △정보교류 △국제공동연구 협력 등의 내용을 포괄한다.
이에 대해 도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을 대표하는 탄소산업 연구기관이 협업하면 시너지 효과는 물론, 전북에서 중점 추진 중인 탄소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이 형성될 것”이라며 “탄소소재산업에서 전라북도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하진 지사 역시 “전북도는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연구 ‘컨트롤 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탄소소재산업 발전의 중심지역으로서 역할에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