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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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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소재 기술수준 선진국의90%까지 달성 목표
관리자 | 2012-05-30 | 조회 2672
탄소소재 기술수준 선진국의90%까지 달성 목표
 
③ 탄소밸리구축사업
 
정부가 지방의 산업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중장기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광역경제권 선도 사업’이라면‘광역 경제권 거점기관 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축이 돼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지방에 연구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부지에 건축물과 장비를 구축한 뒤 테스트베드(Test-bed), 기술개발지원 등을 기업에 제공하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기술개발은 전국 단위의 공개모집을 거쳐 지역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정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R&D자금을 지원한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탄소밸리(Carbon Velly) 구축사업도전국적으로 이뤄지는 9개 광역경제권 거점기관 지원 사업 중 하나다.
 
△탄소밸리의 시작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탄소밸리 구축사업은 지난 200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는 당시 지역의 첨단부품소재 육성을 위해 지역에 연구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업화를 유도해낸다는 복안으로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시작한다.
 
탄소밸리사업은 크게 기반조성과 기술개발 두 분야로 나뉜다. 기반조성은 연구기관 등이 지방자치단
체가 제공하는 공간에 건물과 장비를 구축해 테스트베드, 시험인증, 기술개발 등을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다.
 
기술개발은 전국단위의 공모를 통해 첨단부품소재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정해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사업의 목적

정부는 사업 목적을 세계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춘 탄소원천소재 국산화, 탄소소재 응용 핵심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선도제품 사업화, 탄소소재 산업 집적화 및 R&D 지원을 위한 거점 인프라 구축으로정하고 2009년 4월부터 8월까지 탄소밸리구축 기획위원회를 구성,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이 사업의 목표는 2015년까지 전주와 완주 등 전북권역에 탄소소재 관련 기업 60개를 유치해 전국대비 집적도를 30%로 끌어올리고 탄소소재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90%까지 향상시킴과 동시에 탄소소재 국산화비율도90% 이상 올린다는 것이다.
 
2015년까지1991억원투자, 기반조성·기술개발
 
전주·완주에 60개 기업유치 전국대비 집적도 30%
 
국산화 비율 90%이상 계획…국비 제때 지원 관건
 
△사업 개요

이에 따라 국가는 전주시와 완주군 일원에 5년의(2011년~2015년) 사업기간으로 총 19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정책을 마련한다.

사업비의 구성은 국비 1087억원, 지방비 78억원, 민간자본 826억원으로 R&D 구축에 1705억원(총사업비의 86%)을, 테스트배드 구축에 286억원이다. 테스트배드 구축과 관련 206억원은 전주기계탄소기술원(JMC)에. 80억원은 KIST전북분원에 지원하기로 한다.

R&D 사업의 핵심은 탄소소재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라지토우 탄소섬유 및 그린수송시스템용 부품소재 개발 △피치계 탄소섬유소재 및 응용기술개발 △기타 탄소소재 및 활용 기술개발이 포함 된다.

연구개발지원 테스트배드 사업은 탄소복합부품 성형기술 지원 기반조성과 탄소소재일류화지원기반조성으로대별된다.

이와 별도로 도는 올 탄소밸리 사업비 중 10억원을 탄소섬유보다 시장규모가 4배나 큰 인조흑연 개발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계탄소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인조흑연은 석유나 석탄 부산물인 코크스를 2800℃ 이상으로 열처리해 흑연화시킨 합성물로 경량성과 내열성, 전기 및 열 전도성, 고강도의 성질을 띠며 철강분야의 전극봉, 휴대전화의 음극재, 반도체와 태양전지용 핵심소재, 원자력의 감속재 등으로 활용 된다

도에서는 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화로 이어지는 기업을 전주첨단복합산업단지와 완주테크노밸리에 집적화해 연관기업의시너지효과를높인다는복안이다.
 
△기대와 파급효과

탄소밸리 구축사업의 산업적 파급효과는 신성장동력의 핵심소재로서 높은 전후방 연관 효과는 물론 고부가가치 창출, 응용과 적용분야 확대를 통한 신산업 창출이 기대된다.

과학기술적 파급효과로는 우주항공, 로켓, 신개념 무기체계 등 미개척 기술분야의 연구가 가능해지면서 탄소가 미래성장 4대산업(조선, 반도체, 자동차, 항공)의 핵심소재로 초경량화 신기술 분야R&D의추진이 가능해진다.

경제적 기대효과도 매우 크다. 탄소소재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가 3400억원에 이르고 원천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을 통한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로 인한 대체 시장이 국내 1조5000억원, 해외 약 11조원에 달한다는 게 사업을 주관하는 지식경제부의분석이다.

△제2의 탄소밸리

전북도는 지난 4월 16일 T-1000급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기용 탄소복합체 기술개발 수요조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탄소밸리 사업의 저가형 T-300급 개발과 ㈜효성의 T-700급 탄소섬유와 연계해 오는 7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하기 위해서다. 이른바‘제2의 탄소밸리사업’으로 2014년부터 5년간 3000억원이 투입되는‘초고강도 탄소복합체 개발사업’을겨냥한 것이다.

이와 관련 도는KIST전북분원과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장비와 인력을 활용하면 기술개발이용이하다고 강조한다.
 
 
 
△향후 과제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탄소섬유 시장을 선도하려면 조기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이 최대 관건이다.

이 때문에 필수적인 예산이 적기에 투입되지 않으면 사업성공이 불투명해진다. 내년도에 필요한 300억원의 국가예산 지원이 절실하게 된 배경이다. 예산지원이 미흡하면 투자 의향이 있거나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를 망설이게 된다고 한다.

도는 탄소밸리R&D사업과 관련해 내년에 모두 210억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장비구축사업은 2013년 90억원의 국비가 필수적이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성중기자 yaksj@
 
 
- 전북일보 2012. 0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