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주에 1조2,000억 규모 투자
관리자 | 2011-06-15 | 조회 2725
효성, 전주에 1조2,000억 규모 투자
전주탄소기술원과 중성능 탄소섬유 생산 성공…올 하반기 공장 착공
전주탄소기술원과 중성능 탄소섬유 생산 성공…올 하반기 공장 착공

주)효성이‘꿈의 신소재’로 불리우는 탄소섬유 생산을 위해 2020년까지 전주에 1조2,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관련기사 5면>
전북도와 전주시는 1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송하진 시장을 비롯해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이상운 효성그룹 대표이사 겸 부회장과 지역 정치인과 관련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효성과의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효성이 지난 2008년부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과 공동으로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 3년여의 연구 끝에 중성능 탄소섬유(T-700급) 생산에 성공한 뒤 정부, 전북도, 전주시간의 긴밀한 상호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전북도와 전주시는 밝혔다.
효성은 우선, 2013년말까지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시 팔복동과 동산동 일원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18만2,253㎡(5만5,000평)부지에 연간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양산화 공장을 올해 하반기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에 건립되는 효성공장은 탄소섬유의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부터 최종 완성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까지의 풀라인을 갖추게 된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탄소소재 분야에 모두 1조2,000억원을 증설 투자해 연간 1만7,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량을확대하고 1,000여명의 고용창출 및 3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식품, 내의제조 등 중소기업 내주 위주의 영세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첨단소재, 항공, 고급레저용품, 자동차, 선박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효성 이상운 대표이사는“효성이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개선은 물론, 전주에서도 꿈의 신소재인 탄소섬유 생산이 가능해졌다”면서“앞으로 품질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세계 최상의 탄소섬유 업체로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주 도지사는“오는 2015년기준 전국대비 30% 이상의 탄소기업을 집적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새전북신문 201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