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북에 1조 2000억원 투자
관리자 | 2011-06-15 | 조회 2804
효성, 전북에 1조 2000억원 투자
투자협약 체결 2013년까지, 2,500억 들여 공장 건립등 2020년까지 단계적 추진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탄소산업 날개

국내 처음으로 중성능 탄소섬유(T-700급) 개발에 성공한 (주)효성이 전북에 2020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탄소밸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의 첨단 탄소소재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14일 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협약은 2008년부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공동으로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 3년여의 연구 끝에 탄소섬유 생산에 성공한 (주)효성과 정부, 전북도, 전주시간의 긴밀한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날 협약식은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이상운 효성그룹 대표이사,정동영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번 투자협약은 새만금 지역에 그린에너지 산단을 조성하는 삼성과 군산 국가산단의 현대중공업, 새만금산업단지의 OCI, 익산산단의 일진머티리얼즈에이어 5번째의 대규모 투자 협약이다.
(주)효성은 탄소섬유의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해 우선 2013년까지 2천500억원을 투자,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 18만2천253㎡에 연산 2천톤 규모의 탄소섬유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는 올해 국내시장 수요인 2천400톤에 맞먹는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번에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에 건립되는 공장은 탄소섬유의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부터 최종 완성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까지의 풀 라인을 갖추게 된다.
도는 (주)효성과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전주 친환경복합단지 및 완주 테크노밸리 등 탄소산업 집적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핵심소재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 효성이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전북이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 60개 이상의 탄소기업을 집적화해 탄소강국의 꿈을 효성과 함께 전북이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 전북에서도 꿈의 신소재인 탄소섬유 생산이 가능 해졌다”며 "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탄소섬유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영기자 shin@
- 전북중앙신문 2011. 6. 15